渤海의 彫刻
 ― 上京, 東京地域 出土像을 中心으로 ―

89 김양균

 

Ⅰ. 序論
Ⅱ. 建國期(高王), 發展期(武王∼文王前期)의 彫刻
Ⅲ. 發展期(文王後期)의 彫刻
Ⅳ. 隆盛期(宣王∼대위해), 滅亡期(대인선)의 彫刻
Ⅴ. 渤海彫刻의 意義
Ⅵ. 結論

 

Ⅰ. 序論

 

  渤海는 高句麗가 滅亡(668년)한 후 30년이 지난 698년에 東牟山 기슭에서 建國한 국가로 926년 滅亡할 때까지 약 230여년간 고구려의 故土를 거의 회복하면서 存續했던 국가이다. 그 영역은 동으로 沿海州, 서로는 遼東지방, 북쪽으로는 松花江, 남쪽으로는 新羅와 大洞江과 龍興江(금야강)까지 이르렀으며 행정구역은 5京 15府 62州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해의 역사는 자신만의 王朝史를 갖지 못한 까닭에 주로 그 주변국인 唐과 遼, 新羅, 日本 등의 史料와 外交文書에 단편적으로 실린 정도이다. 옛 나라의 文化와 藝術은 보통 史書에 附加하여 싣는 것이보통이어서 이를 통해서 그 세세한 것을 알게 되지만 발해의 경우는 역사조차 명확히 究明되지 않은 것이 많아서 그 文化와 藝術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1930년대 이후의 發掘 등으로부족한 史料를 보충하려는 試圖가 잇달았으며 그 地理的 特異性, 즉 彊域이 중국, 러시아, 한국에 모두 걸쳐있는 까닭에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관점의 연구가 多角的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한 연구사의 특이성으로 인해 발해국 성격규정도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이러한 발굴을 통해 나온 유물 중 대표적인 것은 불상인데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1천개 정도 된다고 하며 재료는 石佛, 鐵佛, 金銅佛, 塼佛, 塑造佛, 漆佛 등으로 그 출토지는 주로 上京과 東京 지역이라고 한다. 또한 대부분이 塼佛들이며, 존상 면에서는 관음상과 이불병좌상이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 최근에 국내에서는 이들 발해불상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2편의 學位論文이 제출되었으나 발해불상 전반에 대한 편년을 시도한 논문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다.2) 이에 필자는 지금까지의 발해조각에 대한 硏究成果, 특히 최근 文明大교수가 編年問題에 대해 명쾌하게 해석한 몇 편의 글들과 발해사 연구의 集大成版이라 할 수 있는 宋基豪교수의 論文을 위주로 하여 상경과 동경에서 출토된 상들의 편년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3)

 

Ⅱ. 建國期(高王), 發展期(武王, 文王 前期)의 彫刻  : 698년경 ∼ 8C중엽경 ― 高句麗 樣式의 繼承發展

 

  698년 大祚榮이 東牟山아래에서 진국 즉 발해를 건국한 이후부터 무왕 大武藝를 거쳐 文王 大欽茂까지의 시기로 상정할 수 있다. 이 시기의 渤海는 건국 초기의 국가로서 국가의 기틀을 整備해 나아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武王代의 征服活動을 통해 옛 고구려의 땅을 거의 확보해 나아가던 시기였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발해민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靺鞨人들까지는 아직 불교가 流布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舊國지역에서 절터유적이 하나밖에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상층부를 구성했던 고구려인들은 이미 고구려시대부터 불교를 알고 있었으며 적어도 왕족들은 불교를 이미 신봉하고 있었음을 ≪冊府元龜≫ 등의 기록4)으로 알 수 있는데 구국 지역에서 절터유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다만 당시가 建國初期의 어려운 상황에서 정복활동 등 주로 外治에만 전념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渤海領土 중에서도 고구려의 故土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에 文化的, 信仰的 차이가 보인다. 전자 중 동경지역은 삼국전쟁 때에도 별 피해를 입지 않아서 고구려적 전통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불병좌상의 경우 東京龍原府지역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고구려의 法華信仰을 계속 이어온 까닭으로 나타난 現象인 것 같다.5) 이러한 고구려적 전통은 사료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발해는 건국초기부터 고구려 계승국가로서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여 심지어는 현재 남아있는 日本側 史料에 高麗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6)

  이 시기 불상의 특징 또한 마찬가지로 고구려불상양식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예들이 많이 보인다. 가장 먼저 예로 들어야한 상은 아마 크라스키노 지역에서 出土한 禪定印 坐像(圖 1, 뚝섬像 圖 2, 크라스키노 禪定印坐像)일 것이다. 특히 고구려 최초의 불상양식으로 보이는 뚝섬상과 비교해 보면 이 지역의 뿌리깊은 고구려적 전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후 대표적 불상으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동경지역에서만 출토되는 二佛竝坐像(圖 3, 반납성 제2사지 출토 이불병좌상)이 그러한 존재로 임석규씨가 一團의 이불병좌상에 대한 양식사적 고찰을 시도하여 1,2기로 크게 구분7)하였는데 氏는 이불병좌상은 ≪法華經≫ 見寶塔品을 所依經典(釋迦佛, 多寶佛)으로 하여 조성된 것으로 規定하고, 二佛竝坐像 1기 작품은 元吾里 出土 菩薩像(圖 4, 원오리사지 출토보살입상)과 비슷한 相好, 延嘉七年銘佛立像 臺座와 유사한 5區의 蓮花生에서 보이는 날카롭지만 볼륨이 강한 연꽃잎, 裳懸座 표현 등에서 고구려 양식의 影響8)이 뚜렷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전통을 계승한 상으로는 極東硏究所 博物館 所藏品인 크라스키노 출토 砂巖制 佛像을 들 수 있다. (圖 5, 크라스키노 城址 發掘像) 단정하게 두 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선정인 좌불상인 것 같은데 보다 靜的이고 세련된 端雅한 모습의 상으로 보인다.9)

  한편 이불병좌상 2기(圖 6, 반납성2호사지 출토)에 들어서면 불신에서는 身體的 塊量感이 느껴지고 상호가 圓滿해지며 보살상에서는 X字形 天衣가 사라지고 보살상의 천의도 얇게 흘러내림이 보이며, 자세에도 약간의 動勢가 보이는 등 北齊周 樣式의 繼承을 시사한다고 한다.10)

  氏는 또 中國의 이불병좌상(圖 7, 운강 제6석굴 後室中心塔柱下層佛龕)과 도상적으로 비교해볼 때 獨自性과 多樣性을 가진다고 보았는데 그 증거로 하나의 身光 속에 겹쳐지게 표현된 頭光과 마주잡은 手印 등에서 독자성이, 겹쳐진 손의 모양이나 內衣표현, 挾侍像의 모습 등에서 다양성이 보인다고 하였다.11)

  상경 지역에서 출토된 여러 불보살 가운데 위 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몇 개의 상들이 있다. (圖 8, 上京出土 佛坐像) 발해불의 재료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塼佛로 이와 똑같은 형태의 불상들이 많이 출토된 것과 대좌 아래부분에 쇠못 같은 것이 달려있었던 것으로 보아 千佛이나 化佛로 조성되었던 것 같다. 타원형의 舟形擧身光으로 인해 도안화된 듯한 전체적인 형태는 역시 천불이나 화불이라 짐작되는 이후 9세기의 상들에서도 보이는 일정한 형식으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상호는 위에서 계속 언급한 고구려적인 양식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는데 다만 相好의 폭이 넓어지고 원만해지고 있어서 이불병좌상에서와 같은 양식상의 進展을 엿볼 수가 있다. 특히 대의 표현에 있어서 마치 등쪽으로부터 보자기를 둘러쓰고 앞에서한 번 묶어서 그 끝을 길게 뺀 것 같은 표현이 여러 상들에서 보이는데 승각기를 맨 끈같아 보이지는 않고 혹 발해 特有的인 型式이 아닐까 한다. 조성연대에 대해서 文王代 上京으로 옮긴 직후가 아닐까하고 추정한다.12)

  한편 이와같은 彌陀定印의 아미타상(圖 9, 상경출토 아미타불)들이 나오고 있어 이 지역의 觀音信仰과 연관된 阿彌陀信仰의 斷片을 엿볼 수 있다.

 

Ⅲ. 發展期(文王 後期): 8C 中葉경 이후 ― 國際的 寫實主義 樣式의 影響

 

  2기는 대략 8C 중엽경으로 比定할 수 있다. 이 시기는 발해에 있어 가장 오랜 치세기간과 많은 치적을 남긴 3대 문왕 大欽茂(737∼793)의 在位期間과 일치하고 있는데 그는 부왕인 武王과 대비되는 文王13)이라는 諡號를 가지고 있어서 文治主義에 입각한 정치를 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세기간 중 내치에 있어서는 중국의 文物制度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서 中央官制, 地方制度, 王室制度 등을 整備하였고 唐(61차이상 사신 파견), 統一新羅(721∼757간에 新羅道 개설), 日本(11회 사신파견) 등과 활발히 교섭하였으며, 思想面에서는 儒敎와 佛敎를 진흥시켰다.

  그 중에서 특히 불교의 발전은 두드러진 것으로 그의 존호 '大興寶歷孝感金輪聖法大王'에서의 '金輪', '聖法'이라는 불교식 명칭14), 貞孝公主무덤에 채택된 墓塔葬15), 正倉院 古文書 내용 (高)麗客人禮佛會日破損如件에서 보이는 귀족층으로의 불교 신앙 확대, 그리고 고고학적 자료로는 舊國보다는 上京, 中京, 東京에 집중된 寺址 등에서 엿볼 수 있다.

  위와 같은 발해사회내부의 정치적 안정과 주변국들과의 활발한 교류는 문화 사상면에서의 발전을 示唆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불상조각에서의 커다란 변화 또한 예상해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모든 情況을 고려해 보았을 때 8C 중반경 唐―統一新羅―日本을 풍미했던 國際樣式인 寫實主義 彫刻이 유독 발해지역에서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단순히 발해불상양식의 특징을 北―東―西魏에서 北齊周樣式에 이르는 古式傳統으로만 설명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그 要因에 대해서는 발해의 강한 高句麗 繼承意識을 주로 言及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94.8)에 제2차 한러합동의 크라스키노 성지발굴팀에 의해 이러한 疑懼心을 말끔히 一掃시켜줄 金銅菩薩立像 1구와 佛手가 새로운 渤海彫刻 資料로서 알려지게 되었다. 따라서 8C 중반경으로 편년되는 渤海彫刻史上의 사실주의 양식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면 발해 제2기 조각양식으로 편년되는 이 두 出土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출토된 佛手(圖 10, 크라스키노出土 金銅佛手)인데 높이는 3.4Cm정도로 形態上 金銅佛의 오른손에 꽂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像의 높이는 40Cm∼50Cm정도 될 것이라고 한다. 손등과 손바닥에는 적당한 양감을 부여하고 손금까지 표현되어 있으며 특히 날씬하고 精巧하게 만들어진 각 손가락들이 誇張되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드러내면서 조형된 모습은 당시 조각의 수준을 짐작케한다. 즉 엄지와 중지는 거의 맞닿을 듯 묘사되었고 검지손가락은 곧게 뻗쳤으며 무명지는 아래로 뻗고 이에 반해 새끼 손가락은 살짝 들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수인상으로 阿彌陀佛의 下品中生印에 해당되어 尊像名은 阿彌陀佛이나 觀音菩薩일 것 같다고 한다.16) 개인적 생각으로는 좀더 늘씬한 여성미가 보이는 까닭에 관음보살일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

  불수에 이어 출토된 金銅菩薩立像(圖 11, 크라스키노 出土菩薩立像)은 높이 6.5 Cm의 小像으로 전체에 鍍金이 아직도 남아 휘황찬란한 姿態를 보인다. 자세는 오른쪽 무릎을 살짝 구부린 유연한 三曲의 形態를 보이며 체구는 늘씬한 모습으로 唐代에 美姬들을 그대로 불상의 모델로 삼았다고 하는 逸話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갸름한 얼굴 위에 오똑한 코, 작은 눈과 입 등에서 신비로운 미소를 느끼게 한다. 작은 대좌 같이 보이는 아래에 꼬다리가 달려있어 戒壇이나 佛壇 등에 꽂았던 상으로 짐작된다. 이 상은 統一新羅 8세기 보살상과 거의 유사한 造形性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었으며, 또 이 크라스키노(鹽州)지역이 발해의 신라, 일본에 대한 해상교통로인 新羅, 日本道의 출발지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新羅佛像 影響의 可能性을 제시하는 渤海―新羅間의 文化交流의 證據라고 평가되었다.17)

  위 두 像에 부가하여 들 수 있는 불상이 하나 더 있다. 확실한 발해 傳來佛像例라고 알려지고 있는 上京 第 2寺址의 興隆寺 石佛像(圖 12, 흥륭사 석불상)이 그것으로 머리는 淸代와 近代에 걸쳐 복원되었고 손과 대좌, 무릎 등도 고쳐져서 원모습을 상당히 잃고 있는데, 당시의 형태가 아직 남아있으리라고 추측되는 부분인 상체에 남아있는 건장하고 당당함과 强直한 옷주름선 蓮花臺座 등에서 8중반 이후 渤海佛像彫刻의 新樣式을 推定해보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記錄에 의하면 丈六像인 높이 4.75m로 추정되지만 현 높이는 많이 줄어들어 3m정도 된다고 한다.18)

  위와 같은 寫實主義 樣式은 그 증거가 되는 상들이 아직은 많지 않은 까닭에 근거가 薄弱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全體 彫刻史의 脈絡에서 보면 동아시아 3국을 魅了시켰고 그 證左도 풍부하게 남아있는 양식의 상들이 발해에서만 略少한 원인은 渤海史의 特殊性 속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즉 발해 이후로 그 강역에는 국가다운 국가가 들어서질 못한 채 근세까지 이르러 거의 황무지로 버려진 땅이 된데다가19) 滅亡직후 그 遺民을 徙民政策에 의해 遼陽地方으로 옮길 때 남아있는 건물에 放火했다는 기록 등이 보이고 실제로 上京城지역에서는 불맞은 상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掠奪과 破壞 또한 극심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Ⅳ. 제3기 ― 隆盛期20), 滅亡期  : 9세기 후반경∼渤海滅亡 ― 唐末五代의 現實的, 復古的 傾向의 影響

 

  文王의 文治主義를 바탕으로 한 國力의 신장 이후 4대 大元義 부터 9대 簡王 大明忠까지 25년간의 내분기를 겪고난 후 발해는 다시 宣王 大仁秀시대에 와서는 遼東지역까지 차지하여 最大版圖를 형성하고 文化的인 面에서도 더욱 成熟하여 당으로부터 海東盛國21)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는 등 隆盛期를 구가하였던 것으로, 이 시기에 한반도 본토의 통일신라가 점점 衰退해가던 사실과는 對照的인 것이다. 그 예로 당의 과거시험 중 외국인들을 대상으로한 賓貢科에서 발해출신 합격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22) 심지어 당에 대해 신라보다 優位임을 인정받으려는 움직임(爭長事件)23)까지 보인다.

  한편 전대의 佛敎隆盛을 바탕으로해서 이 시기에도 불교가 크게 흥했던 것으로 보이는데24) 주지하는 바와 같이 사료가 불충분한 탓에 그 사상적 발전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고 주로 주변국인 일본, 당과 관련된 발해승려들과 귀족관료들의 단편적인 행적만을 볼 수 있다.25)

  그러나 말기에 들어서면서 발해는 中央 求心力의 약화로 인한 服屬族들의 離脫, 발해사회 내부의 權力鬪爭과 같은 矛盾, 사치스러운 支配層에 대한 民心의 離反26) 등으로 인해 국력이 점점 쇠약해져서 마침내 발해를 中原侵略의 걸림돌로 생각했던 거란의 침입으로 926년 멸망하였다.

  한편 이 시기의 불교조각에 대해 문명대교수는 唐末五代나 羅末麗初에 걸친 양식상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그 특징으로 端雅하면서도 現實的인 모습과 菩薩像의 裝飾的이고 짤막한 체구의 4等身적인 要素27)를 들고있다. 당말오대 조각에 대한 최성은교수의 ＜唐末五代彫刻의 傾向＞이라는 논문은 晩唐彫刻이 盛唐期 조각의 踏襲과 아울러 世俗化와 人間的인 성격을 띠는 寫實主義 樣式과 長身化 그리고 繪畵的 傾向을 보인다고 하면서 그 原因으로 會昌年間의 廢佛과 이에 따른 외국 종교와 문물에 대한 제재로 인해 외래문화요소가 없어지고, 이에 따라 佛像의 範本을 찾을 수 없었던 조각가들이 唐 이전에 새겨진, 깊은 산 같은 곳의 폐불을 피한 古式佛像의 양식을 참고하여 조성작업을 행하였을 것으로 보고 그로 인해 復古的 傾向을 보인다고 하였다. 오대의 조각에 대한 경향으로는 晩唐彫刻傾向의 深化로 인한 復古的인 傾向, 人間的이고 現實的인 경향, 盛唐樣式의 傳統踏襲, 그리고 繪畵的 要素의 深化 등을 들고 있다.28)

  발해도 이러한 당시 조각사조를 받아 들였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필자는 이러한 외국양식의 영향과 더불어 당시 발해사회의 雰圍氣 또한 이러한 경향, 특히 현실적인 양식의 대두에 一助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29)하고 싶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의 사회내부의 모순, 발해를 멸망시켰던 거란의 동향 등과 상당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거란 태조 야율아보기는 당시에 중원지역을 經略하려는 야심에 발해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한 번이 아닌 수차례(약 20년간에 걸친)의 공격을 통해 발해를 멸망시켰던 것30)으로, 이로 인한 발해사회의 불안은 내부의 矛盾에 겹쳐서 極大化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발해 지역, 특히 상경지역 출토상들 중에서 相好表現있어 1,2기 상들과는 다른 경향을 보이는 상(圖 13, 上京出土佛像과 圖 14, 菩薩頭)들이 나타나는데 이전의 상들에 비해 상호가 다분히 現實的인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상호 외에 무릎 위 물결치는 衣褶表現이라든가 앞가슴이 U자형으로 깊이 파인 두터운 대의는 전통답습의 일종 내지 復古的 傾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注目할 만한 것은 보살상들에서 보이는 復古的 性向(圖 15·16, 동경성 4호절터 보살상)으로 正面向의 자세, 수인의 형태, 瓔珞裝飾, 통통한 얼굴, 着衣形式, 작은 키의 표현 등 북제주양식과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五代像으로는 연대가 조금 내려오기는 하지만 後唐 同光2年銘(924) 菩薩三尊像을 들 수 있다.(圖 17·18) 재질은 鐵造像이며 틀빼기로 조성한 듯 보이는데 후당의 근원지가 산서省지역이므로 발해와 위치상 그리 멀지 않아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短軀의 신체, 넓어지고 兒童化된 얼굴과 목걸이 장식, 다리 위로 내려진 2줄의 天衣자락, 圓筒形 신체를 구부려 만드는 圖式的 S字形 三曲姿勢 등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출토지에서 특이하게도 사유보살입상(圖 19, 동경성 4호절터 관음사유상)이 보이는데 이는 당시 사회적 혼란기에 나타나는 내부로 沈潛한 듯한 인상을 주는 상으로 당시 열렬했던 觀音信仰과 함께 안정을 希求하는 간절한 念願을 엿볼 수 있는 발해 만의 독특한 圖象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다룰 상은 발해불상 중 유일하게 記年銘을 가진 불상(圖 20·21, 함화4년명 오존비상)으로 현재 일본 창부시 대원미술관 소장작인 咸和4年銘 五尊碑像이다. 먼저 咸和란 年號는 발해 11대왕인 大이震王의 年號이고 연대는 834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정확한 출토지나 전래지도 없고 양식상 初唐期의 五尊碑像과 비교되는데 오히려 初唐像들보다 退化된 樣式31)을 보인다고 한다. 현재 이 상에 대해서는 註에서 보듯이 단 한편의 논문이 있을 뿐으로 전공자에 의한 자세한 논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명문에 등장하는 許王府32)가 발해에 실재하였는 지도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어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 다만 대흠무 이후의 약 24년간의 내분기가 보이고, 碑像樣式 자체가 中原에서 初, 盛唐期에만 유행하여 이후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비상양식의 渤海的 退化를 보여주는 상일 가능성만을 지적하고 싶다.

  한편, 팔련성 2호 사지에는 아주 特異한 불상(圖 22)이 출토되었는데 일반적인 三尊의 形式을 하고 있으나 오른쪽 菩薩의 목에 十字架 형상의 목걸이가 걸려 있어서, 연해주 아브리스꼬스 절터에서 발견된 십자가 파편과 함께 渤海佛敎가 景敎33)와 부분적으로 습합되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Ⅴ. 渤海彫刻의 意義

 

  이상에서 발해조각의 大略的인 흐름을 정리해 보았다. 발해불상에 대한 글을 정리하면서 美術史를 공부하는 學徒로서 '方法論'과 '鑑識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같은 불상을 놓고 그것을 評價하고 解釋하는 과정에서 至大한 影響을 미치는 方法論과 鑑識眼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으면 그 속에 담긴 歷史性이나 美意識은 看取하기 어려운 遙遠한 것이 되어버리는 평범한 이치를 또다시 절실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이다. 처음 渤海佛像에 대한 논문들을 접하면서 그 특성이 오직 保守性이라는 한마디로 일관되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면서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했던 것이다. 발해불상에 대한 以前의 論文에서 保守라는 말이 適用된 佛像들은 繼承과 復古라는 말로 代置되어야 하며 그렇게 해야 歷史的 普遍性에 맞는 것이 될 것이다.

  필자는 위와 같이 발해불상을 정리하면서 두 가지 정도의 意義를 생각해 보았다. 첫째, 三國―統一新羅―高麗라는 單線的인 彫刻史 흐름에 渤海彫刻을 포용함으로써 전체 조각사 흐름에 자료의 補充과 論據를 제공할 수 있겠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唐末五代彫刻과의 聯關 외에 羅末麗初彫刻과의 연관성 문제는 신중히 檢討되어야할 課題가 될 것이다. 둘째, 渤海史의 자료가 당시 唐과 日本 사이의 交涉關係 내지는 史書의 斷片的인 記事에 그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발해조각의 體系的 分析은 당시 다양했던 文化要素들과 宗敎, 思想 등의 理解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Ⅵ. 結論

 

  지금까지 渤海彫刻에 대한 몇 가지 論議를 具體的인 歷史的 背景과 結付시켜 알아보았다. 더 硏究되어야 할 부분도 많고 資料가 보충되는 대로 補强될 부분도 많은 것 같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기로 편년되는 寫實主義 樣式의 작품이 상대적으로 過少한 까닭에 앞으로 이 부분의 자료를 보강할 새로운 자료의 발견과 발굴이 이어지길 바란다.

  序論에서는 渤海에 대한 一般的인 槪要와 發掘을 통해 나온 발해조각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本論에서는 文明大교수와 宋基豪교수의 時期區分을 적절히 按配하여, 1기를 고구려 조각의 繼承 發展期, 2기를 國際的 寫實主義 彫刻期, 3기를 唐末五代의 現實的·復古的 傾向의 影響期 등으로 각각 整理해 보았다. 또한 1기 조각은 고구려 계승의식과 관련한 사회상을, 2기 조각은 당시의 外交交涉關係를, 3기에서는 末期的 不安을 각각 부각시켜 이러한 社會的 雰圍氣와 彫刻樣式의 變遷과의 關係에 대해서도 言及하였다.

  나름대로의 정리 후에 그 意義에 대하여 느낀 바를, 한국 조각사의 흐름에 있어 資料的 意義와 文化 思想 宗敎史 등에 대한 史料的 意義가 크다는 점 등으로 要約하여 指摘하였다.

 

-註釋-

 

1) 연구사 정리는 송기호, ＜발해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국가 위상＞,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5, pp.1∼20 참조.

2) 車玉信, ＜渤海佛像에 關한 硏究＞, 이화여대 석사학위 논문, 1991.

    林碩奎, ＜渤海二佛竝坐像의 硏究＞, 동국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4.

3) 編年設定의 基準은 文明大교수의 3시기 設定法(1기―高句麗彫刻의 繼承發展, 2기―寫實主義樣式期, 3기―現實的 寫實主義와 復古的 傾向)을 위주로 하고, 宋基豪교수의 발해사에 대한 5기 설정법(1기 1代高王 : 建國期, 2기 2代 武王∼3代 文王 : 發展期, 3기 4代 大元義∼9代 簡王 : 內紛期, 4기 10代 宣王∼14代 大瑋　 : 隆盛期, 5기 15代 大　　 : 滅亡期) 을 적절히 按配하였다.(文明大, ＜渤海佛像＞, 世界日報 1996. 2.17일자 ; ＜渤海 上京의 興隆寺＞, 週刊佛敎 1995. 6.27일자 : 宋基豪, 前謁書, p.18  참조)

4) ≪冊府元龜≫ 권971 "開元元年(713)十二月 靺鞨王子來朝 奏王臣請就市交易 入寺禮佛 許之"

    ≪松漠紀聞≫ 卷上 渤海國 "其國初倣唐治官司 國少浮圖氏"

    (宋基豪, ＜渤海佛敎의 歷史的 展開過程과 몇 가지 特徵＞에서 再引用)

5) 宋基豪, 앞 논문, p.716. 한편 駒井和愛씨는 ＜渤海國二佛竝坐石像＞(≪學海≫ 3-4, 1946, p.370)이라는 논문에서 上京지역과 東京지역의 불상을 각각 龍泉府式과 龍原府式으로 命名하고 전자는 발해 불상의 전형인 渤海國式으로, 후자를 고구려불상으 영향이 농후한 高句麗式으로 정의하였다.

6) 발해가 국서등에서 고구려를 표방한 사실은 사료에서 비교적 늦은 시기, 즉 2기인 문왕대에 나타나는데 이러한 의식이 이미 발해 건국시부터 常存해 있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續日本紀≫ 759년 1월 1일조 "高麗藩客", 778년 12월 17일조 大網公廣道를 送高麗客使로 삼았다." 등의 기록과 平城京 出土 木簡에서)

7) 林碩奎, ＜渤海二佛竝坐像硏究＞, 東國大學校 碩士學位論文, 1994.

8) 前謁書, pp.29∼31.

9) 文明大, ＜渤海佛像＞, 世界日報 1996. 2. 17일자 參照.

10) 임석규, 前謁書, p.44.

11) 前謁書, p. 46. 한편 氏는 발해불상의 특징 중 하나로 保守性을 들고 있는데 이는 車玉信(＜渤海佛像에 관한 硏究＞, 이화여대 석사학위 논문, 1992)이나 宋基豪, 全虎兌(＜咸和4年銘 渤海 碑像 檢討＞, ≪서암조항래교수화갑기념한국사학논총≫, 1993) 등 그외에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계속 지적되오던 특징이다. 그러나 반납성 부근의 크라스키노 지역에서의 발굴성과로 인해 현재로서는 이불병좌상에 한해서만 지적되어야 할 것같으며, 혹시 더 많은 불상이 출토된다면 지역에 따른 보수성에 관해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12) 文明大, 前謁書. 한편 송기호교수는 遷都 時期를 756년경으로 추정하고 그 原因에 대해서는 安祿山의 亂을 들고 있다(송기호, ＜渤海의 歷史的 展開 過程과 國家 位相＞, pp.88∼94).  時期上으로 보아서 上京 遷都 직후면 2기로 編年될 수도 있으나 樣式上 1∼2기의 변화가 매우 뚜렷하고 造形上 1기에 보다 近接한 상이므로 1기로 編年하였다.  

13) ≪逸周書≫ 卷6 諡法解 "經緯天地 道德博聞 學勤好問 慈惠愛民 愍民惠禮 錫民爵位 한 경우 "文" 자를 붙임.(송기호, ＜渤海의 歷史的 展開 過程과 國家 位相＞, 서울대학교 博士學位論文, 1995에서 再引用)

14) 文王의 尊號는 그의 두 딸인 貞惠와 貞孝公主의 墓碑에서 확인되는데 金輪이란 인도의 왕자관인 전륜성왕(金輪王, 銀輪王, 銅輪王, 鐵輪王)에서 나온 말이며, 聖法은 過去佛인 世自在王佛을 나타내는 말로 역시 전륜성왕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前例로 新羅의 眞興王과 唐의 則天武后가 이러한 佛敎的인 善政을 표방한 佛敎式 尊號를 채택한 바 있다. (송기호, ＜渤海佛敎의 展開過程과 몇 가지 特徵＞, ≪伽山李智冠스님華甲紀念論叢韓國佛敎文化思想史≫ 卷上, 論叢刊行委員會, 1992, p.703.)

15) 墓塔葬은 발해고유의 장례습관은 아니며 이는 불교의 성행과 함께 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당에서는 원래 高僧의 墓制로 이용되었던 것이 발해에서는 변형되어 왕족의 墓制로 이용되고 있는데(연변대학 발해사 연구실 편, ＜정혜공주묘와 정효공주묘에 대하여＞, ≪발해사연구 I≫, 서울대학교출판부, pp.43∼76) 이러한 묘법의 변화는 渤海社會에 있어 커다란 변화의 증거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16) 문명대, 前謁書.

      ------, ＜크라스키노 사원지 발굴로 찬란했던 불교문화 모습 드러내＞ ≪展望≫, 1994. 10월호.

17) 문명대, 前謁書.

18) 문명대, 前謁書.

      ------, ＜발해상경의 흥륭사＞ 주간불교 1995. 6.27일자.

      한편 송기호교수는 흥륭사상의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보아 청조의 개조로 인해 이전의 모습을 완전히 잃었다(송기호, 前謁書, ＜渤海佛敎와 그 性格＞, ≪韓國佛敎史의 再照明≫, 불교신문사, 1994.)고 하였는데 이는 아마 대좌의 높이가 줄어듦으로 인해 생긴 차이로 보아야 할 것 같으며 최소한 동체부분의 형태에 대한 변형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9) 이후에 건국된 국가로는 금세기 초 일본이 만주침략정책의 일환으로 세운 滿洲國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20) 송기호교수가 설정한 편년에 융성기에 해당하는 886년경부터 발해의 국력이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까닭에 부득이 융성기도 제3기에 넣었으며 정확히 한다면 융성기의 말기부터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1) ≪新唐書≫ 渤海傳, "......至是遂爲海東盛國......"

22) 송기호, ＜발해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국가위상＞, pp.163∼169.

23) ≪孤雲集≫ 권1, 謝不許北國居上表, "......渤海賀正王子大封裔 進狀請許渤海居新羅之上....".

24) 한편 814년 발해가 당나라에 금은불상을 조성하여 바쳤다는 기록이 보여 불상제작이 흥했음을 보여준다. ≪冊府元龜≫ 권972 "元和九年 渤海遣使高禮進等三十七人朝貢 獻金銀佛像各一"

25) 釋仁貞(?∼815), 釋貞素(?∼828), 薩多羅(9세기 후반 大虔晃연간에 활약)등 승려들의 활약이 당과 일본 등의 사료에 보임.

26) 송기호, 前謁書, pp.219∼222.

27) 문명대, ＜渤海佛像＞.

28) 최성은, ＜唐末五代 佛敎彫刻의 傾向＞,≪美術史學≫ IV.

29) ≪資治通鑑≫ 권273 "......時東北諸夷 皆役屬契丹 惟渤海未服 契丹主謨入寇 恐渤海　其後 乃先擧兵 擊渤海之遼東......"

30) ≪遼史≫ 권28 "......東京故渤海地 太祖力戰二十餘年 乃得之......"

31) 宋基豪 全虎兌, ＜咸和4年銘 渤海碑像檢討＞. 한편 오존 양옆에 새겨진 지장과 문수사리보살 등은 도상학적인 수수께끼이다.

32) 명문중에 "......前許王府參軍騎都尉趙父休母李氏敬造阿彌陀佛及觀音勢至等菩薩尊像......"이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허왕부'의 실체는 분명치 않으나 宋基豪敎授는 발해에 이러한 관청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則天武后가 乞乞仲象을 許王으로 封하려했다는 근거를 들고 있지만 이를 인정한다면 渤海의 國王이 皇帝의 地位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아직 確定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송기호 전호태, 前謁書. 송기호, 前謁書, ＜渤海의 歷史的 發展過程과 國家位相＞. 등 참조)

33) 景敎는 450년경 시리아인 네스토리우스가 주창한 예수교의 한 파로 唐 太宗때(635년) 중국에 처음 들어와 傳播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慶州 佛國寺 등지에서 石製와 粘土製 十字架와 마리아상 등 景敎關聯 遺物이 出土되었다고 한다.(송기호, ＜渤海佛敎와 그 性格＞, ＜渤海佛敎의 展開過程과 몇 가지 特徵＞.)

 

- 參考文獻 -

 

文明大, ＜발해불상＞, 世界日報 1996. 2.17일자.

------, ＜발해 상경의 흥륭사＞, ≪週間佛敎≫ 1995. 6.27일자.

------, ＜코르사코프카 절터발굴을 통해 본 발해문화의 특징＞, ≪전망≫ 1993/8월호.

------, ＜크라스키노 사원지발굴로 찬란했던 불교문화 모습 드러내＞, ≪전망≫ 1994. 10월호.

宋基豪, ＜渤海의 歷史的 展開過程과 國家位相＞,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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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渤海佛敎와 그 性格＞, ≪韓國佛敎史의 再照明≫, 佛敎新聞社. 1994.

安輝濬, ＜발해＞, 世界日報 1996. 2.10일자

金理那 金元龍 文明大 安輝濬, ＜統一新羅와 渤海의 繪畵와 彫刻, 美術史大討論 11＞, ≪月刊美術≫.

E.V.Shavku-nov ＆ A.L.Ivliev 저, 宋基豪 譯, ＜沿海州에서 出土된 渤海佛板＞, ≪美術資料≫ 50. 1992.

宋基豪 全虎兌, ＜咸和4年銘 渤海碑像檢討＞, ≪西巖趙恒來敎授華甲紀念論叢≫. 1992.

林碩奎, ＜渤海二佛竝坐像의 硏究＞,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4.

車玉信, ＜渤海佛像에 關한 硏究＞, 이화여대 석사학위논문. 1991.

崔聖銀, ＜唐末五代 佛敎彫刻의 傾向＞, ≪美術史學 IV≫,

駒井和愛,  ＜渤海國の二佛竝坐像＞, ≪學海≫ 3-4, 1946.

--------, ＜渤海の佛像―特に二佛竝坐石像ついて＞, ≪中國都城 渤海硏究≫, 雄山閣, 1977.

이상의 내용은 『塔像』第 3 輯에서 발췌하였음을 밝힘.